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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8,500원▼ 700 -1.42%)·LG전자 (66,900원▼ 200 -0.30%)·샤오미 등이 스마트폰 ‘폼팩터(제품 외양)’ 혁신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활로를 뚫기 위해서다. 반면 스마트폰 생태계의 거대한 축을 담당했던 애플은 수년째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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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델들이 갤럭시폴드를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삼성·LG·샤오미의 혁신 무기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접이식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공식 출시를 앞두고 현지 언론의 찬사를 얻고 있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 드로이드오토리티 등은 갤럭시폴드 리뷰를 통해 "아이폰 이용자들은 울고 싶을 정도로 인상적인 제품", "미지의 영역이었던 폴더블 폰을 혁신적으로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갤럭시폴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는 목표로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제품이다. 접었을 때는 4.6인치 크기의 스마트폰이지만 펴면 7.3인치의 태블릿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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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를 펼친 채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약 24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물론 영국·프랑스·독일·싱가포르 등에서도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리는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이에 ‘웃돈’을 주고서라도 갤럭시폴드를 사겠다는 중고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AT&T가 갤럭시폴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KB증권은 갤럭시폴드가 시장의 호응을 얻으며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2세대 갤럭시폴드의 경우 약 1000만대 판매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양산도 확대되며 출고 가격 또한 현재보다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듀얼스크린’을 통해 ‘V50 씽큐’의 흥행을 이끌었다. 듀얼스크린은 2개의 화면에서 두 개의 앱을 구동시키는 탈착식 악세사리다. PC 듀얼 모니터 개념과 가깝다. 이용자가 원할 때 부착해 화면 2개로 여러 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 예로 스마트폰 게임 화면을 보면서 듀얼스크린의 맞춤형 게임 패드로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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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LG V50S 씽큐’. /LG전자 제공
각각의 화면을 통해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 앱 하나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화면 두 개에 확장해 실행하는 ‘분리 사용’이 모두 가능하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을 약 21만원에 별도로 판매했다. 그러나 듀얼스크린 생태계 확대를 위해 V50 씽큐의 후속작인 V50S에는 더 업그레이드된 듀얼스크린을 기본 패키지로 포함했다.

중국 샤오미는 지난 24일 전면, 측면, 후면 모두 디스플레이로 뒤덮인 ‘서라운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미믹스(Mi MIX)알파’를 공개했다. 4050mA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40W(와트) 유선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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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오는 12월 말까지 미믹스알파를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가격은 1만9999위안(약 336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실용성 측면에서 의문은 제기되지만 샤오미는 "미믹스는 콘셉트폰으로 비용과 수익, 대량 생산을 고려하지 않고, 혁신의 상징을 보여주고자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됐는데...혁신 의지 없는 애플

이처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혁신에 나서는 것은 시장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 세계적으로 50억대 이상의 휴대전화가 사용되며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다고 분석한다. 실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3.2% 감소하며 IT 디바이스 부문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신기술이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사용자들이 휴대전화를 교체하지 않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완전히 새로운 활용성,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은 제품을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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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 /애플 제공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을 수년째 똑같은 형태의 디자인으로 내놓고 폼팩터나 기능 측면에서도 타사 제품 대비 눈에 띄는 점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 아이폰의 강점으로 꼽히던 디자인마저 점점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공개한 아이폰11 카메라 디자인의 경우 주방 ‘인덕션’ 모양과 유사하다며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30년간 애플 전 제품의 디자인을 책임지며 고(故)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회사의 전성기를 이끌던 조니 아이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마저 올해 회사를 떠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브가 팀쿡이 애플 CEO가 된 이후 좌절감이 컸고, 특히 제품 양산 과정에서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충돌해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SW) 등 기능적 측면에서도 경쟁사를 따라가기에 급급한 실정으로, 잡스의 유산이 고갈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CNN, 포브스, WSJ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아이폰11을 발표한 직후 "애플은 따라잡기(catchup)만 한다", "매년 같은 수준의 업데이트를 한다", "시대에 뒤처졌다"면서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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